내 이야기185 제주의 산티아고길, 올레길의 의미 올레길이 화제다. 스페인 산티아고길에 비견되는 제주의 새 관광상품이다. 비교하기에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이런 새로운 체험을 한 사람들의 평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먼저 비견되는 산티아고길에 대해 알아본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사람들은 이 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올로 코엘료가 첫 소설 '순례자'에서 소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남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Saint Jean Pied de Port)에서 시작되어 스페인 북쪽을 가로질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에서 끝나는 800킬로미터 도보길. 지금도 많은 순례자들이 이 길 위에.. 2010. 1. 15. 온라인 강의실에서 보낸 새해 인사 메일 2010 경인년 행복한 한 해 만들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마이클입니다. 여러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2009년 한해가 지났습니다. 2010 한해는 또 어떤 이야기들을 우리 눈 앞에 보여줄까요. 먼 훗날 역사는 담담하게 때론 호들갑스럽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리겠지만 우린 후세 사람들 보다도 오히려 무덤덤하게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보는 새해 첫날입니다. 제게도 도전의 한해가 될 2010. 여러분들의 도전은 무엇입니까. 멋지게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이클 드림. 2010. 1. 1. 무엇 때문에 살기를 계속하는가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무엇 때문에... 사는가. 쉽게는 낙이라고도 하지요. '이게 없었다면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라고 할 때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즐기는 것을 주로 말합니다. 퇴근 후 술 한 잔, 영화 보기, 노래 듣기, 레포츠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낙이네요. 하지만 낙이라는 것만으로는 질문에 충분한 답이 되지 못합니다. 이런 대목에서는 의미가 요구되니까요. 그런 쪽으로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좋은 책을 만나는 것, 진지하고 생각하게 하는 대화, 잘 진행되는 코칭, 교감하는 강의... 등이 떠오릅니다. 이런 것들은 나를 깨어나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낙도 되고 의미도 되는 셈입니다. 한편 무엇을 꿈꾸는가... 도 있습니다. 이것은 위에서 말한 낙과는 .. 2009. 12. 15. 왜 지금 미실, 그리고 선덕여왕인가 장안의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 50회가 지났다. 극 초반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청률을 견인해오던 미실역의 고현정이 드디어 극에서 빠지는 시간이었다. 다른 이야기들은 다 빼고라도 몇 가지 주목할 장면들이 있어 모아본다. 이 장면들은 왜 지금 미실, 그리고 선덕여왕인가...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무언가가 있다. 위대함을 떠올릴 정도로 미화시킨 미실의 죽음 그 동안 미실은 황후가 되고자 하는 일념으로 숱한 남자를 내세우며 무수한 사람들을 죽이고, 백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어왔다. 또한 덕만과 춘추 등에 밀리게 되자 왕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그간 쌓아왔던 정도의 길을 버리고 모략을 통한 정변을 일으켜 왕을 감금하고 위국령(계엄령)까지 선포한다. 그런데 그러던 그녀가 마지막회가 되자 변했다. 갑자기 그릇이 커.. 2009. 11. 11. 기적의 사과 이야기 고집스러운 일본의 한 농부가 무려 11년이 걸려서 만들어냈다고 하는 '기적의 사과'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달아 한 번 맛을 보면 또 다시 찾게 된다는 사과. 한 식당에서 2년 전에 절반으로 잘랐는데 변색되거나 썩지 않고 어찌된 영문인지 단지 오그라들기만 했다는 일화를 갖고 있는 사과. 그야말로 기적이라 불리는 사과입니다. 농약은 물론 비료도 주지 않고 길렀다고 합니다. 이 사과를 만든 주인공은 환갑 언저리에 다다른 기무라 아키노리(木村秋則)씨. 일본말로 오타쿠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가지에 몰두하며 다른 것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매진하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기무라씨는 전형적인 오타쿠 스타일입니다. 100여 년 전 개량된 사과가 일본에 심어진 이후 재배농가는 반짝 성황을 이룹니다. .. 2009. 11. 9. 과정과 결과, 좋음의 미스매치 우리는 보통 결과가 좋으면 과정도 좋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벼락치기를 했어도 시험만 잘보면 되고, 실력이 없어도 합격만 하면 되고, 어떻게든 좋은 학벌을 만들어서 자리만 차지하면 된다고 여깁니다. 일단 먹고 보자는 마음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관찰해 보면 어떤가요. '일단 좋았던 결과'가 그리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되지요. 결과를 얻기 이전보다 더 나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것이 바로 삶의 오묘함이지요. 결과 지향에는 위에 예로 든 것들 보다 더한 일들도 많습니다. 무슨 대단한 일이 있는 양 사업 아이템을 부풀려 주가를 올려놓고 돈을 많이 챙긴 다음 팔아버린 주식을 휴지로 만드는 사람도 있지요. 정규직을 내몰아 빈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에 비정규직을 채워서 경영을 하고 그래서 돈.. 2009. 11. 4. 이전 1 2 3 4 5 6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