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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3

다른 건 몰라도 학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들 나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좋은 선생님도 분명 계셨고 많은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지만 주입식 교육에 제대로 코가 꿰었던 세대로서 가장 아쉬운 것을 꼽자면... 이런 것이다. 국민학교(내가 다닐 때에는 이렇게 불렸다) 6년, 중 고등학교 6년... 이렇게 12년 동안... 1.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충분히 배우지 못했다. 이제 나이 40이 되어서야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조금 가능하게 되었다. 많이 늦은 셈이다. 독재국가는 국민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런 나라에서 나고 어린시절을 자랐지만 내 자식과 후손들에게는 그런 나라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 2. 나는 생각한 바를 조리 있게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얼마나 어눌하게 개념없이 말을 지껄여 댔는지... .. 2010. 3. 16.
88만원 세대, 소름돋을 만큼 예리한 책 이번에도 미루고 미루다가 집어든 책, 88만원 세대. 이미 많은 경로를 통해서 책의 요지와 찬사를 들었던 바, 기대치는 많이 내려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왠걸, 게으름으로 인해 놀라운 책을 늦게야 접한 셈이 되었다. 저자. 우석훈.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경제학자이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경제학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안고있는 구조적 문제와 모순들을 명쾌하게 풀어나간다. 유럽 지성의 세례를 받은 저자는 그 장점을 잘 흡수하여 값진 정신적 자산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각국에서 오랜 세월 체류한 경험은, 그 나라들이 국가의 근간을 설계하고 적응시켜 나간 과정을 깊이 이해하게 함으로써 미국과 일본을 비교하여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최선의 대안을 바로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바탕.. 2008. 1. 20.
료마가 간다, 20대 필독 역사소설 그 두 번째 1. 사교육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기 자식만 챙기면 된다는 '친족 이기주의'가 재앙 수준의 문제를 낳고 있는 것이지요. 어느새 이와 관련된 비용 증가는 이미 악순환의 고리에 접어들었습니다만, 그 출혈이 공동의 선을 증대시키고 또 각 구성원들에게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위인전을 읽히지만 실제로 자녀들이 위인전에 나오는 대로 모험과 도전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들의 비중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교육은 대학입시에 맞춰져 있으며 또한 명문대 진학은 결국 안정적인 직장 구하기, 즉 중산층의 삶을 보장 받으려는 시도입니다. 위인들의 삶과 안정된 중산층의 삶 사이에는 간단히 메울 수 없는 큰 간극이 있듯이, 사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집 서가에 덩그러니 꽂힌 위인전.. 2007.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