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교육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기 자식만 챙기면 된다는 '친족 이기주의'가 재앙 수준의 문제를 낳고 있는 것이지요. 어느새 이와 관련된 비용 증가는 이미 악순환의 고리에 접어들었습니다만, 그 출혈이 공동의 선을 증대시키고 또 각 구성원들에게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위인전을 읽히지만 실제로 자녀들이 위인전에 나오는 대로 모험과 도전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들의 비중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교육은 대학입시에 맞춰져 있으며 또한 명문대 진학은 결국 안정적인 직장 구하기, 즉 중산층의 삶을 보장 받으려는 시도입니다. 위인들의 삶과 안정된 중산층의 삶 사이에는 간단히 메울 수 없는 큰 간극이 있듯이, 사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집 서가에 덩그러니 꽂힌 위인전집은 외롭고 어색해 보입니다.
삶에 스케일이라는 것이 있지요. 사람의 그릇은 저마다 크기가 다른 것입니다. 이 그릇은 타고나는 면이 있는가 하면 각자가 키워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긴 인생 각 부분마다 삶의 스케일에 영향력을 미치겠지만 그 크기가 확장되는 측면에서 저는 20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이후 곧 닥쳐오는 결혼과 육아가 삶의 스케일을 오히려 줄이는 힘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뒤로는 열정과 기력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20대에 읽는 역사소설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위인전이 아닐까...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취지에서 볼 때라도 가급적 삶의 스케일을 키우는 쪽, 즉 원심력이 작용하도록 하는 소설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2.
일본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고 할 때 오래도록 1위 자리를 지키는 이가 있지요. 그 이름은 사카모토 료마입니다.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1835.11.15 ~ 1867.11.15)가 왜 일본 최고의 인물인지는 다음 몇 줄의 설명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나 료마는 영웅입니다. 뛰어난 인물에서 영웅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몇 가지 요소가 더 필요한 법이지요.
짧은 생애 동안 이뤄낸 일들의 규모와 의미도 위압적이지만 개인적인 캐릭터 역시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인물입니다. 이런 사람을 피부로 느껴보기 위해서는 소설이 제격일 것입니다. 그중 시바 료타로의 소설이 가장 유명하지요.
이미 작고한 시바 료타로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료마의 일생을 다큐멘터리 취재 수준의 치밀한 고증으로 재현한 소설 『료마가 간다』가 바로 그의 대표작으로 간결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전개는 일품이지요.
손정의 같은 분은 어려울 때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료마의 삶을 다시 접하면 아무래도 근거을 알 수 없는 용기가 생겨나고 보다 넓은 시야로 문제를 조망할 수 있게 되겠지요. 10권... 분량이 다소 많지만 본래 5권을 분책한 것이니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20대,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위인전을 읽히지만 실제로 자녀들이 위인전에 나오는 대로 모험과 도전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들의 비중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교육은 대학입시에 맞춰져 있으며 또한 명문대 진학은 결국 안정적인 직장 구하기, 즉 중산층의 삶을 보장 받으려는 시도입니다. 위인들의 삶과 안정된 중산층의 삶 사이에는 간단히 메울 수 없는 큰 간극이 있듯이, 사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집 서가에 덩그러니 꽂힌 위인전집은 외롭고 어색해 보입니다.
삶에 스케일이라는 것이 있지요. 사람의 그릇은 저마다 크기가 다른 것입니다. 이 그릇은 타고나는 면이 있는가 하면 각자가 키워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긴 인생 각 부분마다 삶의 스케일에 영향력을 미치겠지만 그 크기가 확장되는 측면에서 저는 20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이후 곧 닥쳐오는 결혼과 육아가 삶의 스케일을 오히려 줄이는 힘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뒤로는 열정과 기력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20대에 읽는 역사소설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위인전이 아닐까...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취지에서 볼 때라도 가급적 삶의 스케일을 키우는 쪽, 즉 원심력이 작용하도록 하는 소설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2.
사카모토 료마
- 통일국가로서의 일본을 기안하고 실현시킨 인물
- 일본 해군을 꿈꾸었으며 그 기초를 만든 인물
- 일본 번영의 핵심이 될 국제 무역 상사의 터를 닦은 인물
- 300년 도쿠가와 막부 체제를 종식시킨 인물
- 메이지유신을 무혈혁명으로 이뤄낸 인물
그러나 료마는 영웅입니다. 뛰어난 인물에서 영웅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몇 가지 요소가 더 필요한 법이지요.
- 이 모든 일을 미천한 신분의 일개 무사로서 이뤄냈다는 것
-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
- 사람을 끌어들이는 가공할 매력
- 담대한 스케일과 웅장한 비전
- 사리사욕, 일신의 영달에서의 초연함
- 암살로 요절함
짧은 생애 동안 이뤄낸 일들의 규모와 의미도 위압적이지만 개인적인 캐릭터 역시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인물입니다. 이런 사람을 피부로 느껴보기 위해서는 소설이 제격일 것입니다. 그중 시바 료타로의 소설이 가장 유명하지요.
이미 작고한 시바 료타로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료마의 일생을 다큐멘터리 취재 수준의 치밀한 고증으로 재현한 소설 『료마가 간다』가 바로 그의 대표작으로 간결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전개는 일품이지요.
손정의 같은 분은 어려울 때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료마의 삶을 다시 접하면 아무래도 근거을 알 수 없는 용기가 생겨나고 보다 넓은 시야로 문제를 조망할 수 있게 되겠지요. 10권... 분량이 다소 많지만 본래 5권을 분책한 것이니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20대,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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