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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185

네이버블로그로 이전하려 합니다 티스토리의 사용자 편의성과 각종 미디어와의 활용성을 고려하여 이곳에 이사온 지 4년이 되었는데요. 이제 이사를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처음 블로그이기도 했고 티스토리로 올 때 버리지 않고 그냥 문만 열어두었던 네이버 블로그가 이제는 기능면에서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스마트폰 사용환경도 상당히 앞서가고 있구요. 그래서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곳에 있던 글들 중에서 일부는 이미 네이버로 옮겼고 남은 글들은 기업인재연구소(http://futurelab.kr) 글모음 코너에 모아두려 합니다. 그간 티스토리를 통해 블로그의 재미를 많이 느꼈고 제 생각들도 많이 담아내는 과정에서 좋은 기억들만 있습니다.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글들은 비공개로 하고 보관만 해두려 합니다. 이럴 땐 티스토리의 백업기능이.. 2010. 11. 28.
[추천시] 나를 바라보기 - 원성스님 강의카페에 수강생이 올려준 시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나를 바라보기... 항상 어려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원성 스님의 고백이 그 담백함 만큼 아픕니다. 또 그 아픔의 무게만큼 마음에 켜켜이 쌓였던 짐들이 내려지는 느낌입니다. 나를 바라보기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나는 언제나 겁이 많다. 싸움을 하면 옹졸했고 시샘이 많아 욕심도 많았다. 잠이 많아 부지런하지도 않고 기억력이 없어서 공부도 못했다. 잘 참지도 못해 끈기도 없을뿐더러 마음이 약해 눈물이 많다. 누가 내 약점을 알까 봐 위선을 떨었고 잘난 체하려고 가식적이었다. 남의 말을 듣기 전에 내 말이 앞섰고 내 생각대로 해 버리고 고집쟁이였다. 욕망은 생각에서 지울 수 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나쁜 것만 모조리 안고 있는 .. 2010. 10. 9.
넬라 판타지아 Nella Fantasia 버전 중 내가 꼽은 Top3 넬라 판타지아 Nella Fantasia ... 라는 노래는 최근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불려지면서 유명해 졌습니다. 배다해, 선우가 부르는 솔로부분도 참 아름답지요. 이전 부터 좋아하던 노래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니 좋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혼자 즐기던 것을 나누게 된 서운함도 약간 드네요. 잘 알려져 있듯이 이 노래 넬라 판타지아 Nella Fantasia 는 영화음악을 고스란히 활용해 가사를 붙여 만든 곡입니다. 아름다운 영화음악과 더불어 큰 감동을 전해준 영화 "미션 The Mission" 에 들어있는 곡으로 "가브리엘의 오보에 Gabriel's Oboe"가 그것이지요. 영화 전반에 걸쳐 계속 등장하는 이 음악의 메인테마는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 의 감성이 고.. 2010. 10. 2.
스티븐 호킹의 무신론과 언론의 호들갑 1. 지난 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오는 9일 출간되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신간 소개가 나왔다. 미국 물리학자 레오나르드 믈로드노프(Leonard Mlodinow)와 공저인 『Grand Design』이 그것. 이 책 소개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끈 부분은 다름 아닌 '우주는 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이다. 우주의 시발점을 빅뱅이라 할 때 유신론자들은 그것이 신이 존재하는 근거라고 말한다. 완전한 무의 상태에서 빅뱅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겠냐는 주장이다. 반면 무신론자들은 빅뱅과 신은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논쟁에서 호킹이 무신론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는 그 근거로 "중력과 같은 물리학의 법칙"을 꼽는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창조가 이뤄졌으므로 이러한 자연법칙에 .. 2010. 9. 3.
나는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가 코칭을 받으며 이런 질문을 받게 되었다. 쉽지 않은 질문이라 한 주 동안 이런 저런 생각만 많았다. 마인드맵에서 풀어볼까? 떠도는 생각을 붙잡기에는 역시 마인드맵이 제격이다. 나열한 다음에 줄 맞춰 늘어놓으면 어느 정도는 생각들이 정돈된다. 다음은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말로 풀어본 것이다. 1. 나는 파워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 모든 아빠들의 마음 속에 이런 욕망이 있지 않을까? 마인드맵의 한 가지 장점을 꼽자면 마음을 가리고 있는 가식이 어느 정도는 깎여 나간다는 것이다. 가식 만으로는 맵을 채울 수가 없고, 설령 채운다 해도 마음에 들리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것들을 하나로 모아보니 의외로 여럿 되었다. 파워있는 아빠를 꿈꾼다? 아마 그런 모양이다. 어깨를 으쓱하게 해주는 아빠의 이.. 2010. 6. 15.
오래 산다는 것에 대해 오래 사는 것은 축하받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왠지 조금 아쉽다. 하임 기너트의 [부모와 아이사이] 서문에 있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50세에 생을 마감한 한 유대교 율법 학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런 아쉬움에 대해 생각을 풀어나갈 단초가 아닐까 한다. 가족이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장남이 이렇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긴 삶을 사신거야." 가족들은 모두 화를 냈다. 그렇게 일찍 돌아가신 분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장남의 답은 이랬다. "아버지께서 충만한 삶을 사셨기 때문이야. 값진 저서를 여러 권 남기셨고, 수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분이셨어." 단명한 사람에 대해 주위 사람들의 슬퍼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역시 동전의 이면과 같다. 활짝 피어보지.. 201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