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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뉴스에 대해60

스티븐 호킹의 무신론과 언론의 호들갑 1. 지난 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오는 9일 출간되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신간 소개가 나왔다. 미국 물리학자 레오나르드 믈로드노프(Leonard Mlodinow)와 공저인 『Grand Design』이 그것. 이 책 소개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끈 부분은 다름 아닌 '우주는 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이다. 우주의 시발점을 빅뱅이라 할 때 유신론자들은 그것이 신이 존재하는 근거라고 말한다. 완전한 무의 상태에서 빅뱅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겠냐는 주장이다. 반면 무신론자들은 빅뱅과 신은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논쟁에서 호킹이 무신론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는 그 근거로 "중력과 같은 물리학의 법칙"을 꼽는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창조가 이뤄졌으므로 이러한 자연법칙에 .. 2010. 9. 3.
천암함 발표에 대한 의문점 중간정리 20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하여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있었다. 언론에서 많은 부분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모아 정리를 해본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은 데에는 정부나 군의 발표가 신뢰를 주지 못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리라. 이런 의문제기가 사실로 판명되지 않길 간절히 희망한다. 잠수함과 어뢰에 대해 1. 장착이 가능한가? 발표에서는 연어급 잠수정이 중어뢰를 싣고와서 타격했다는 것인데, 연어급 잠수정에 육중한 중어뢰가 장착될 수 있느냐가 문제다. 130톤급 소형 잠수정이 1.7톤의 어뢰를 싣고 와서 발사하고 돌아갔다는 것인데 납득이 어렵다는 것이다. 잠수정은 크기에 따라 싣고 다닐 수 있는 무게가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 군이 보유한 동급 잠수함에는 장착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2010. 5. 21.
제주의 산티아고길, 올레길의 의미 올레길이 화제다. 스페인 산티아고길에 비견되는 제주의 새 관광상품이다. 비교하기에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이런 새로운 체험을 한 사람들의 평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먼저 비견되는 산티아고길에 대해 알아본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사람들은 이 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올로 코엘료가 첫 소설 '순례자'에서 소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남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Saint Jean Pied de Port)에서 시작되어 스페인 북쪽을 가로질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에서 끝나는 800킬로미터 도보길. 지금도 많은 순례자들이 이 길 위에.. 2010. 1. 15.
왜 지금 미실, 그리고 선덕여왕인가 장안의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 50회가 지났다. 극 초반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청률을 견인해오던 미실역의 고현정이 드디어 극에서 빠지는 시간이었다. 다른 이야기들은 다 빼고라도 몇 가지 주목할 장면들이 있어 모아본다. 이 장면들은 왜 지금 미실, 그리고 선덕여왕인가...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무언가가 있다. 위대함을 떠올릴 정도로 미화시킨 미실의 죽음 그 동안 미실은 황후가 되고자 하는 일념으로 숱한 남자를 내세우며 무수한 사람들을 죽이고, 백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어왔다. 또한 덕만과 춘추 등에 밀리게 되자 왕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그간 쌓아왔던 정도의 길을 버리고 모략을 통한 정변을 일으켜 왕을 감금하고 위국령(계엄령)까지 선포한다. 그런데 그러던 그녀가 마지막회가 되자 변했다. 갑자기 그릇이 커.. 2009. 11. 11.
기적의 사과 이야기 고집스러운 일본의 한 농부가 무려 11년이 걸려서 만들어냈다고 하는 '기적의 사과'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달아 한 번 맛을 보면 또 다시 찾게 된다는 사과. 한 식당에서 2년 전에 절반으로 잘랐는데 변색되거나 썩지 않고 어찌된 영문인지 단지 오그라들기만 했다는 일화를 갖고 있는 사과. 그야말로 기적이라 불리는 사과입니다. 농약은 물론 비료도 주지 않고 길렀다고 합니다. 이 사과를 만든 주인공은 환갑 언저리에 다다른 기무라 아키노리(木村秋則)씨. 일본말로 오타쿠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가지에 몰두하며 다른 것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매진하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기무라씨는 전형적인 오타쿠 스타일입니다. 100여 년 전 개량된 사과가 일본에 심어진 이후 재배농가는 반짝 성황을 이룹니다. .. 2009. 11. 9.
개선된 학자금 대출제도, 양극화 흐름에 파묻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라... 실로 많은 대학생들의 말 못할 고민은 사실 돈문제다. 어학연수 비용 등을 포함할 때, 졸업 때까지 평균 5천만원에서 6천만원 정도의 돈을 쓰게 되는데 이런 돈을 부모에게 의존한 채, 대학을 다니는 것도 괴로운 일이고, 스스로 벌자니 아르바이트 정도로는 일부분만 커버할 수 있을 뿐이다. 학생 신분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아르바이트 걱정없이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부모님 돈으로 대학을 다니면서 전략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겨우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학생들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학점 확보부터 토익 준비나 자격증 도전 등 많은 부분에서 결국은 시간싸움인 것이다. 여유있는 부모라면 아르바이트 할 시간에 공부를 더 하라고 권할 것.. 200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