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이야기/뉴스에 대해

신종 인플루엔자, 이제 더 이상 신종이 아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12.
신종플루 혹은 SI라고도 불리는 신종인플루엔자A. 국내에도 확진환자와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신종 인플루엔자 위험국가로 분류된다. 초대형 인플루엔자가 수십 년의 주기를 갖고 몰려왔던 경험으로 비추어 이제 종말이 다가오는 것인가. 20세기 초 수천 만의 목숨을 앗아갔던 스페인 독감 같은 재앙이 시작되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아니오' 이다. 전문의의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되고 평정심을 갖게 해주는 법이다. 인플루엔자 전문의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발발하여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인플루엔자는 이제 더 이상 신종이 아니란다. 이미 감염이 일어나고 치료 까지 이뤄지면 기존의 인플루엔자 리스트에 포함된 셈이라고 한다. 6개월 내에 백신이 만들어질 것이고 인간의 면역체계 역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기 때문에 돼지와 새를 넘나들면서 인간에게까지 감염되던 바이러스는 그 위력이 급감하게 될 것이란다.

사실 이번 인플루엔자가 신종이다보니 항바이러스 재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이 없어서 약을 먹으면 바로 호전된다고 한다. 말하자면 독한 녀석이 마을에 사고를 치러 왔는데 경찰을 잘 몰라서 바로 잡혀버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문제는 오히려 기존의 사람들이 자주 걸리는 인플루엔자인데 약을 많이 접하면서 내성이 생겨서 약을 먹어도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경찰을 피하는 방법을 아는 영리한 녀석들인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해마다 약 2만명이 유행성 독감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와는 비교되지 않는 놀라운 사망자 수다.

이제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는 벗자. 대재앙은 아닌듯 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평소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체력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사람들 많은 곳에 가급적 참석하지 말자. 바이러스는 우리 주변에 넘치도록 있는 것들이고 그것에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이미 우리 몸 속에 완비되어 있다고 하니 각자 건강을 챙기면 되겠다. 

그건 그렇고 돼지독감... 이름이 친근했는데 왜 다른 이름으로 바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