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FTA를 하게되면 수출업체는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 때 FTA가 되면 현대나 기아가 미국에서 차를 많이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생각이다.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
미국시장은 그야말로 레드오션이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가 시장점유율 1%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인 것이다. 관세가 없어지면 현대나 기아차 가격 경쟁력이 다소 높아질 것은 확실하다. 미국 시장 점유율을 몇 % 정도는 올릴 성과를 얻게될 것이다. 하지만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했던가.
한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그 만큼 마진도 확보하고 있다. 비싸게 판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벌어서 미국에 퍼준다는 말이 있듯이 미국에서 차 팔아봐야 별로 남지 않는다. 한국에서 5천만원에 팔리는 제네시스가 미국에서는 3천만원 선이니 알만 한 상황인 것이다. 또 미국에서는 10년 무상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팔아서 번 돈 보다 나중에 들어갈 비용이 더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앨러배마에서 쏘나타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은가. 실질적으로 '수출'이 많이 늘어날 수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FTA에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데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 기아차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가격도 조금씩 올려서 장기적으로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시장에서도 돈 벌이를 하겠다는 꿍꿍이인데...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서 FTA를 체결하는 것이 날개를 달아줄 것인가 아니면 독약이 될 것인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슨 말인가.
FTA가 되면 신차시장도 개방되지만 중고차 시장도 개방된다. 미국의 경우 중고차 시장은 신차시장의 몇 배에 달할 정도로 크고 업체들도 거대 기업화 되어있다. 또 오래전 부터 쌓아온 신뢰와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국은 영세한 업체에서 심한 말로 '믿지 못할' 물건을 팔고 있다고 한다면 미국 중고차 업체는 철저하게 검증된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이 되지 않는다.
한국의 중고차 시장이 개방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해외 중고차 업체들이 속속 한국에 진출할 것이다. '원시적'인 시장에 강적들이 나타나는 셈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낌새를 채고 중고차 장사에 속속 뛰어들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자동차만 팔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다. 외제차가 엄청나게 싼 값에 국내에 밀려드는 셈.
누구나 그 동안 한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근거는 외제차에 붙었던 관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가지가 더 있었다. 외제차 중고차 시장이 없었던 것이 바로 그것.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물건도 부족했지만 중고라도 외제는 비쌌다.
한국에 중고차 시장이 서는 순간, 점점 비싸지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타는 대신, 검증되고 가격도 싼 벤츠나 BMW, 렉서스나 혼다, 니싼, 폭스바겐이나 아우디를 중고차 시장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완벽한 대체제가 등장하는 순간이다.
자, 생각해 보자. 관세가 없다. 대량으로 중고차를 실어오니 운송비용도 저렴하다. 내구성있는 외제 중고차가 국산 고급차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외관을 깨끗이 손보고 들어온다. 현대차 기아차를 살 것인가. 외제차를 살 것인가.
미국시장에서 별 재미를 못보고 한국시장을 상당부분 잠식당한다면... FTA란 것이 현대차 기아차에게 과연 좋은가, 독약인가? 직감으로는 약 3년 정도... 서두르는 느낌이다. 위험하다.
미국시장은 그야말로 레드오션이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가 시장점유율 1%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인 것이다. 관세가 없어지면 현대나 기아차 가격 경쟁력이 다소 높아질 것은 확실하다. 미국 시장 점유율을 몇 % 정도는 올릴 성과를 얻게될 것이다. 하지만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했던가.
한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그 만큼 마진도 확보하고 있다. 비싸게 판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벌어서 미국에 퍼준다는 말이 있듯이 미국에서 차 팔아봐야 별로 남지 않는다. 한국에서 5천만원에 팔리는 제네시스가 미국에서는 3천만원 선이니 알만 한 상황인 것이다. 또 미국에서는 10년 무상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팔아서 번 돈 보다 나중에 들어갈 비용이 더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앨러배마에서 쏘나타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은가. 실질적으로 '수출'이 많이 늘어날 수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FTA에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데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 기아차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가격도 조금씩 올려서 장기적으로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시장에서도 돈 벌이를 하겠다는 꿍꿍이인데...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서 FTA를 체결하는 것이 날개를 달아줄 것인가 아니면 독약이 될 것인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슨 말인가.
FTA가 되면 신차시장도 개방되지만 중고차 시장도 개방된다. 미국의 경우 중고차 시장은 신차시장의 몇 배에 달할 정도로 크고 업체들도 거대 기업화 되어있다. 또 오래전 부터 쌓아온 신뢰와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국은 영세한 업체에서 심한 말로 '믿지 못할' 물건을 팔고 있다고 한다면 미국 중고차 업체는 철저하게 검증된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이 되지 않는다.
한국의 중고차 시장이 개방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해외 중고차 업체들이 속속 한국에 진출할 것이다. '원시적'인 시장에 강적들이 나타나는 셈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낌새를 채고 중고차 장사에 속속 뛰어들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자동차만 팔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다. 외제차가 엄청나게 싼 값에 국내에 밀려드는 셈.
누구나 그 동안 한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근거는 외제차에 붙었던 관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가지가 더 있었다. 외제차 중고차 시장이 없었던 것이 바로 그것.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물건도 부족했지만 중고라도 외제는 비쌌다.
한국에 중고차 시장이 서는 순간, 점점 비싸지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타는 대신, 검증되고 가격도 싼 벤츠나 BMW, 렉서스나 혼다, 니싼, 폭스바겐이나 아우디를 중고차 시장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완벽한 대체제가 등장하는 순간이다.
자, 생각해 보자. 관세가 없다. 대량으로 중고차를 실어오니 운송비용도 저렴하다. 내구성있는 외제 중고차가 국산 고급차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외관을 깨끗이 손보고 들어온다. 현대차 기아차를 살 것인가. 외제차를 살 것인가.
미국시장에서 별 재미를 못보고 한국시장을 상당부분 잠식당한다면... FTA란 것이 현대차 기아차에게 과연 좋은가, 독약인가? 직감으로는 약 3년 정도... 서두르는 느낌이다. 위험하다.
'내 이야기 > 뉴스에 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디오, DVD만 죽는걸까? (6) | 2008.11.15 |
---|---|
최진실 (2) | 2008.10.05 |
가나에서 만들어진 초콜릿은 왜 죄악인가 (4) | 2008.06.26 |
김종훈, 판돈 찾아오랬더니 개평 좀 얻어와 (2) | 2008.06.22 |
개신교는 카톨릭의 민영화? (0) | 2008.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