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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그 무시무시한 자신감! 오마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는 진중권 교수가 디워 팬카페의 공식 입장을 접하고 그에 대한 반론성의 글을 올렸습니다. 100분토론을 통해 불거진 이번 사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글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장문의 글입니다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진중권 칼럼] 진중권의 말은 명쾌하지요. 때로 그의 글은 아픕니다. 정곡을 찌르지요. 그래서인지 세상은 그가 나서면 그를 주목합니다. 이것이 그의 포지셔닝이며, 그의 아이덴티티이겠지요. 대중의 테러마저도 그에게서 여유와 자신감을 앗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칼럼에 자주 등장하듯이 그에게는 댓구할 필요을 느끼지 못할 때 상대를 철저히 무시할 수 있는 '싸가지'가 있기 때문일까요? (아래 한윤형, 피식... 참조) 자신을 논리적으로 이겨낼 사람.. 2007. 8. 13.
'티스토리가 20년 후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 에 대해 블로그는 언젠가 인생의 비망록 역할을 할 것입니다. 블로그를 제공한다는 것이 일반 기업수준의 사명감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씀에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왠지 납골당이 떠올랐습니다. 언젠가 더 이상 글을 쓸 수도 고칠 수도, 그리고 삭제할 수도 없는 때가 오겠지요. 그 때가 되면 블로그는 내가 이 지구에 살았음을 증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흔적으로 확정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찾아와 주고 디지털화된 내 분신을 접하면서 그 일부분 무언가를 기억하겠지요. 대하소설적인 시간이 지나면 그 마저도 차츰 드물어지고 결국 완전히 잊혀질 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하버드 도서관 내 깊은 서고의 책들이 그러하듯이... 납골당도 그런 느낌 때문에 존재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으로 잊혀짐을 두려워하는 .. 2007. 8. 12.
KBS소비자고발, 파라티온 녹차 파동 정리 방송 바로가기 () 어느 제품인가 : 유명 녹차티백 상품 2종에서 심각한 수준의 파라티온 농약 검출. 제품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국내 지명도로 보면 태평양 설록차, 동서, 동원, 네슬레 네스티, 삼화, 보성 중 2곳으로 추측됨. 이중 동서, 동원은 식약청 조사에서 특정 농약(EPN)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보도됨. () 왜 독한 농약을 치는가 : 독한 농약을 치지 않으면 병충해 3일만에 차잎이 전멸될 정도로 저항력이 약하다고 함. () 파라티온의 위험성 : 2차대전 직전 독일에서 발명된 파라티온은 화생방 무기 수준의 살상력으로 현재 많은 나라에서 사용금지된 농약. 우리나라에서는 자유롭게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검출로 녹차재배에서도 비밀리에 사용되고 있음이 드러난 셈임. () 농약 사용현황 : 녹차 재배.. 2007. 8. 11.
두 번째 양치기 소년?(The Economist) Economist에 실린 기사 'Another false dawn?'을 보니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서방 언론들은 낙관적이라기 보다는 신중하고 부정적인 입장인 것 같습니다. - 국내 정국에 대해 : 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반등을 꾀한다. - 북한의 입장 : 한나라당 집권을 막기 위해 현정권과 호응하는 모양새를 보일 필요가 있다. -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몇 개월간 지속될 것이나, - 실제적으로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는군요. 7년전에 있었던 최초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엄청난 놀라움과 반향을 불러일으켰었지요. 그 이후 오히려 남북관계가 냉각되고 북핵위기까지 초래되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섣불리 희망에 들.. 2007. 8. 9.
나락과 망상, 이창하와 신정아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학력위조로 의심 받는 이창하 씨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홍대-서울대 중퇴-미국 유학으로 포장된 그의 학력은 알고 보니 다 거짓말이었고 미국 유학도 실은 어학연수였다고 하는군요. 수원대 경영대를 나왔다고 둘러댔지만 실은 최고경영자과정이라고 하니... 결국 고졸이라는 것입니다. 이창하 씨가 한 시간 만에 나락으로 떨어지더군요. 추궁과 변명으로 점철된 전화통화 장면을 그리도 집요하게 이어서 보여주면서 한 인간의 파멸을 생중계 해준 SBS의 노고에 치하를 보냅니다. 마음이 편치 않지요. 전화 통화하는 내내 이창하 씨의 마음 속에서 자라고 흘러갔을 두려움과 고통의 시간들이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지금이나마 진실을 밝힌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후회와 자책의 시간이 지나면 마음의 평안을 얻.. 2007. 8. 7.
생명이 사라지는 날 인류 최후의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 최후의 날로 가장 설득력있는 설명은 이것이다. 약 50억년 후, 연료인 수소를 다 써버린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폭발하면서 그 에너지로 지구의 바닷물을 모조리 증발시켜버리는 날... 그날 모든 생명은 사라진다. 아마 우주 전체를 통틀어서도... 이런 지식을 하나 얻을 때마다, 우리 사는 별(정확히는 행성), 지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지구는 지금도 어렵게 어렵게 온도를 유지해가고 있다. 변덕스런 태양, 데워진 곳과 차가워진 곳의 균형, 습도와 개스들의 균형 등 지구의 온도를 결정하는 여러 요소들의 기적적인 조화에 의해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태양의 온도가 미세하긴 하지만 매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구가 지금의 .. 2007.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