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뉴스에 대해60 손가락에서 벗어나라, 뉴스후를 보고 1. 코엘료의 순례자... 를 읽었다. 읽고나니 마음 속에 넓은 여백이 생겨났다. 연금술사를 읽고 나서도 그러했다. 그 공간에 나만의 답을 담으라는 코엘료의 배려일지... 그는 경외로운 작가이다. 신비주의적인 색채 속에서 정통 로마 카톨릭과는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신과의 만남, 진정한 종교적인 체험을 주제로 다룬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소설이 나오게 된 영적 체험의 근원으로 이 순례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즉 코엘료의 자전적인 내용도 들어있는 셈이다. 또한 순례 여정은 삶의 상징으로 보인다. 읽는 내내 종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교는 무얼까... 평소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공고해지는 한 부분이 있다. 한마디로 요약해 보면 종교는 깨우침이 우선해야 하며 그것은 스스로 이뤄내야 한.. 2008. 1. 27. 이경숙과 딕 체니의 공통점 영어교육을 개혁해야 한다는 인수위의 드라이브가 거셉니다. 이에 대한 논의를 종합해 보면 이상과 현실의 부딪힘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지요. 그것에 대해 이미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첨언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납득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해야겠지요. 남의 배나무 밭에서는 갓끈을 매는 것 조차 삼가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오해를 살만한 행위를 하는 것만으로도 허물이라는 조상님들의 경구입니다. 자기 것도 아닌 배나무 밭에서 태연하게 배를 싹쓸어가 자기 혼자 먹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인수위 이경숙 위원장의 입장이 그러합니다. 본인은 숙대 총장으로서 국내 최초로 영어교사 양성과정인 TESOL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누구보다 영어교사 양성에 대해 꿈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 2008. 1. 26. 대형할인점, 공해 혹은 재앙? S기업은 E할인점을 한다. 경영을 담당한 정 모씨의 최근 발언에 피식 웃고 말았다. 대형할인점이 지역상권을 죽인다는 비판에 대해 할인점이 산악지역에 포진한 스위스 예를 들면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도 할인점이 없으면 쇼핑을 할 수 없다'라는 논조의 주장을 했다는데 어이없기가 정도가 심했다. E할인점이 산악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라는 말인가? 그 뒤를 이어 '좋은 물건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곧 국가 경제의 경쟁력'이라는 그의 경영철학을 설파했다고 하는데 얼핏 괜찮은 말로 들릴까 싶어 바로잡기 위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할인점의 강점은 무엇보다 싼 가격이다. 그리고 물건도 많다. 남대문 시장 까지는 안될 지 몰라도 적어도 지역 재래시장 보다는 물건들이 더 많고, 특히 .. 2008. 1. 22. 경부운하, 재앙 수준의 소탐대실 총선 독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라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이명박 당선자와 한나라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권력이 주어졌을 때, 이것 저것 마음대로 할 수는 있겠지만 딱 하나, 정말 하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산을 깎아 배를 올려보내는 일이다. 그것은 아무리 독재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라고 해도 자신의 권한을 넘어서는, 즉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의 범주에 들어가는 일이다. 좁은 땅, 그것도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 배를 산으로 보내다니, 그것은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정신이 나간 것이다. 한반도 운하사업은 영생을 얻어야 추진할 수 있는 일이라는 농담을 추진하는 세력들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사죄하고, 그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주며 또한 깨끗.. 2008. 1. 14. 2007 대선을 바라보는 두 분석가의 시선 정치를 싫어하던 저로서는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당선 가능성이 많이 낮은데도 그의 이름 옆에 기표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선이 유력한 후보가 이제껏 밥먹듯이 한 거짓말로 인해 보는 사람마저 민망하게 만드는 곤욕을 치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불편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대통령을 뽑으면 지지하건 하지 않건 새로운 변화에 설레면서 덕담을 하는 것이 교양있는 사람의 처신이겠지만 이번 당선자에게 그렇긴 어렵겠습니다. 그에게나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론조사를 오래 하게 되면 시야가 열리는 모양입니다. 시대를 총체적으로 짚어내는 분들이 있어서 그 분들의 시야를 잠시 빌려 봅니다. 공.. 2007. 12. 17. 나우루의 재앙, 지구의 축소판 - SBS다큐 1980년 우리나라 1인당 GNP가 2천불 하던 시절,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나우루는 1인당 GNP 3만불을 자랑하는 최고의 부국이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약 2배. 현재 인구는 1만 3천명 정도입니다. 이 섬이 잘 살게 된 이유는 참으로 희귀했던 부존자원 때문이었습니다. 알바트로스라는 새들 무리가 싼 똥이 오랜 세월 산호 같은 해양화석 위에 쌓이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인광석, 말하자면 최고 품질의 거름이 이 섬을 덮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싼 비료가 넘쳐났고 팔면 큰 돈이 되었습니다. 온 나라가 돈잔치를 벌였습니다. 걸어 다녀도 충분한 이 섬나라에선 집집마다 차를 2대씩 몰고 다녔고 , 비행기만 9대, 주유소가 29곳이 있었답니다. 세금도 없었고 외국 유학경비 까지도 국가에서 지원해 주었지요. 천국이라고.. 2007. 11. 27.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