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개인 비망록23 녹차 마시기 새해에는 녹차를 마시기로 결심했다. TV에서 농약녹차와 관련하여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기에 (녹약녹차에 대한 이전 포스트) 농약을 마시고 싶지는 않았고 나름 고려했다. 여기 저기 검색을 해보다가 정성스레 재배했다는 녹차가 있어서 욕심을 내서 샀다. 바로 이 친구다. 꿈에 본 차... 보성 몽중산에서 재배했다고 한다. 원기둥 형 통 속에 녹차가 들어있는 팩이 두개. 포장도 나름 깔끔하다. 생각보다 묵직해 꽤 오래 마실 수 있겠다. 먼저 집에서의 시음. 깨끗한 물을 팔팔 끓여서 큰 사발에 따라 두고 약간 식힌 다음 다기에 붓는다. 찻잎을 적당량 넣어 1~2분 가량 우려낸다. 가족들이 둘러 앉는다. 제대로 된 녹차 맛이 어떤지 궁금한 눈치다. 각자 찻잔에 따르고 맛을 본다. 처음에야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정도랄.. 2008. 1. 3. 생명, 그것 참... 난을 키우고 있습니다. 난을 여러번 받은 적이 있으나 회사에 두는 족족 시들어 버리고 말았지요. 키울 자격은 되지 못하면서도 주는 정성 생각해서 받아둔 일들, 그것이 얼마나 바르지 않은 행동이었는지 깨우치는데 꽤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또한 생명을 보존시키고 키우는데 1주일에 단 한 번만 신경쓰면 된다는 것, 알고 나면 참 부끄럽게 하는 일입니다. 느끼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먼 거리도 실감하게 되었지요. 어쨌든 생명은 참 신비합니다. 말라 죽어가던 막내 화분, 사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만 어느새 새순이 돋았습니다. 1주일에 딱 한번 목욕 수발을 시작한 지 3주만에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어이없이 빈약해졌지요.주위에 말라 죽은 잎들... 저의 무지의 결과물이자 앞으로 지고 갈 업보입니다. 나중에 얻게.. 2007. 12. 6. 나를 위한 작은 사치 - CEO트윈링 플래너 플래너 덕분에 사람구실을 하게 된지 어언 3년차입니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나눠주는 다이어리를 사용했지요. 날짜 구분도 무시하고 그냥 노트처럼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플래너를 구하게 되고 그 사용법도 공부를 했습니다. 건망증의 화신이 정상에 가깝게 변모하게 된 순간입니다. 그 뿐인가요. 한 달씩 삶을 결산하면서 생활을 돌아보고 다음달 을 설계하고, 매주 챙길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둡니다. 읽고 싶은 책 리스트는 언제나 내 손안에 있구요. 삶의 궤도가 일정한 방향을 벗어나지 않도록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삶의 충실도가 달라지지요. 플래너는 제 인생의 비망록이자 사회생활의 은인이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전 비싸다고 알려진 플래너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플래너 고를 때 이야기 입니다. 처.. 2007. 11. 25. 티스토리 블로거의 성장 단계, 그 로드맵 티스토리 블로깅 로드맵을 만들어 봅니다. 무엇보다도 저 자신이 블로거로 성장함에 있어 기준이 되어줄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누구나 이렇게 될 수 있는 없겠지요. 하지만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거의 성장 단계, 그 로드맵 1. 지우학 단계 : 티스토리 블로그에 뜻을 두는 단계입니다. 포탈에서는 자동으로 계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블로그가 있기는 했지만 스크랩만 하다보니 제대로 블로그를 해보기 어려웠습니다. 블로그가 무엇인지 점차 알게 되고 어떤 계기가 있어 블로그를 해볼 결심을 합니다. 애드센스가 블로그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분들도 꽤 많지요. ♦ 계정을 만들고 스킨을 고름 ♦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막상 글을 쓰기가 그리 쉽지 않음 ♦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고쳤다를 반.. 2007. 10. 8. 백남준, 설레임 시간을 내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보러갈 예정입니다. 한 후배의 블로그에서 전시 내용을 일부 접하고 갑자기 조바심이 났습니다. 작년 돌아가신 후 생전에 그의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후회로 밀려왔었지요. 올해 연말까지 KBS신관에서 공들인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백 남준 선생처럼 평생을 '예술' 논란의 한 가운데 있었던 예술가도 드물 것입니다. 극찬과 무시를 동시에 받았지요. '저게 예술이냐', '저런 건 나도 하겠다.' 작품 앞에서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는 모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백남준 선생의 예술이 일견 어려우며 지지와 비난의 중심에 서는 것은 그가 시대정신에 집착했고 또 그것을 혁명적으로 구현한 예술가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2007. 9. 1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