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개인 비망록23 엔니오 모리코네 시네마콘서트 Part II 영화음악의 거장, 살아있는 전설 엔니오 모리꼬네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27일 저녁 무대였습니다. 그가 만든 음악들, 영화 보다도 더 유명해진 그의 음악들이 눈 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넓은 공간이고 공연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음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헝가리 기요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0명으로 구성된 윤학원 코랄 합창단이 함께 했지요. 넓은 무대가 좁아 보일 정도의 대형 공연이었습니다. MBC에서 촬영을 했는데 무대 좌우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솔리스트나 연주의 주요 대목을 적절히 클로즈업해서 보여주었네요. 각 악기별로 클로즈업 장면들이 이어졌는데 한 가지 주목한 것은 연주자 면면에서 느껴졌던 카리스마입니다. 워낙 서정적.. 2009. 5. 29.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그간 블로그 색깔이 없다고 조언을 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을 뿐, 게을러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있던 관련글들도 이사했습니다. 새 블로그는 강의를 비롯한 외부활동을 담아내고 관련 공부도 계속하는 터전이 될 것입니다. 제 새로운 블로그, 미래공방입니다.>> 이 곳 Michael@LAB은 그간 저 나름 블로그 습관을 지속시키는 도구로서, 관심 분야에 대한 생각을 진전시키는 공부방으로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는 거실로서 잘 활용한 공간입니다. 홀로 서 비로소 함께... 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요. 이제 저도 이 공간을 딛고 홀로 서서 다른 분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들을 만들어 보려 합니.. 2009. 4. 27. 도서관 자리맡기의 추억 지금부터 10여 년전 대학생 시절이 떠오른다. 당시에도 도서관은 자리가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시험기간은 말할 것도 없이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시험기간이 아니어도 각자 취업이나 고시, 자격증 등을 준비하는 관계로 조용하고 공부가 잘되는 열람실의 경우는 아침 자리맡기가 성행했다. 다음은 당시 도서관 자리맡기와 관련한 몇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다. 1. 메뚜기족 아침 일찍 오는 것은 아예 포기하였지만 자리만큼은 조용하고 쾌적한 곳에서 공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도서관 공부족이다. 남이 맡아둔 자리에 가서 주인 책과 가방을 구석으로 밀어두고 당당히 자기 자리인양 공부를 시작한다. 누군가가 와서 어깨를 치거나 뒤에 서서 눈치를 잠깐 주면 바로 일어나 가장 가까운 빈자리로 이동한다. 이때의 모습이 메뚜기가 풀.. 2008. 12. 26. 스티븐 코비, 리더십 구루의 내한강연 12월 5일 오래도록 기다리던 스티븐 코비 내한강연날이 되자 아침부터 설레었습니다. 매우 추운날이었고 감기기운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하등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고려대학교에 도착하니 아침 10시 30분. 비지정석이어서 일찍 도착하는 순서대로 앉는다고 했고 11시 경에는 발권을 하리라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길이 하나도 안막혀서 너무나 일찍 도착한 것입니다. 게다가 12시 반에야 입장을 시작한다니... 시간이 2시간이나 남은 셈이었지요. 하지만 기분은 흥겨웠습니다. 인근 시립도서관에서 인터넷으로 밀린 업무 하나를 처리하고 다시 돌아와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행사장에서 나눠준 샌드위치를 먹고 경품행사장에서 책도 선물받고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플래너 속지를 구매했는데... 현장에선 .. 2008. 12. 6. 국민대 사회인의 밤 지난주 국민대 사회인의밤 행사가 있었고 초대를 받아 함께 했습니다. 겸임교수가 된 이후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도 드리지 못했었기에 상당히 죄송스러운 마음을 안고 참석했습니다. 다행히 교수님들께서 책망하지 않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제 20년을 바라보는 국민대 사회학과는 매년 졸업생들도 참석하는 사회인의밤을 가을에 개최했었는데요. 올해는 여의도 언론사 건물 1층 대회의장에서 행사를 했습니다. 1기 졸업생들과 현재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선배들, 학계에서 성장하는 선배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내년은 학과설립 20주년이라 매우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넘치는 멋진 행사를 기대해 봅니다. 방명록에 글을 쓰고 학생들이 직접 '김태진 교수'라고 쓴 명찰을 .. 2008. 12. 4. 종강시간 수강생이 준 글 10년 후의 제 미래를 위해 다시 저의 Identity를 찾고자 DI를 돌이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멋져보이기 보단, 10년 후, 제 스스로에게 당당한 "H"*가 될 예정입니다. 한 학기동안 큰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PRETENDER가 되지 않도록 쉽게 말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 강의시간 사용한 별명의 이니셜 2008. 12. 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