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 덕분에 사람구실을 하게 된지 어언 3년차입니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나눠주는 다이어리를 사용했지요. 날짜 구분도 무시하고 그냥 노트처럼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플래너를 구하게 되고 그 사용법도 공부를 했습니다. 건망증의 화신이 정상에 가깝게 변모하게 된 순간입니다.
그 뿐인가요. 한 달씩 삶을 결산하면서 생활을 돌아보고 다음달 을 설계하고, 매주 챙길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둡니다. 읽고 싶은 책 리스트는 언제나 내 손안에 있구요. 삶의 궤도가 일정한 방향을 벗어나지 않도록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삶의 충실도가 달라지지요. 플래너는 제 인생의 비망록이자 사회생활의 은인이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전 비싸다고 알려진 플래너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플래너 고를 때 이야기 입니다. 처음엔 쓸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당연히 큰 사이즈의 클래식을 집어들었지요. 사실 많은 분들이 플래너 공간이 부족하다고 여기지요. 노트량이 많은 경우는 클래식도 부족해서 보조 용지를 끼워사용하기도 합니다. 일기도 쓰고 공부도 하고 회의메모도 하고... 하지만 제 경우는 일정관리를 하고 중요한 메모만 조금씩 하는 식이어서 큰 사이즈가 필요없다는 것을 금새 깨달았습니다. 여백은 항상 남는데 매일 들고 다니다 보니 은근히 부담도 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 사이즈 적은 컴팩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지요. 과감히 질러서 어느새 2년 넘게 컴팩을 사용하고 있습니니다. 사실 대단히 만족하고 있었지요. 조금은 여유있게. 무겁지도 않고 크기도 적당하고...
그러다가 지름신이 왔습니다. 어느 유명 블로거가 가방에서 꺼낸 플래너가 한 눈에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이모저모 살펴보고 결국 질렀습니다. 집에 도착했네요. 컴팩에 살포시 안겨 있는, 마치 지갑과도 같은 것이 바로 저의 새 플래너입니다. CEO트윈링이지요.
그러면서도 안을 열면 컴팩에 결코 뒤지지 않는 활용공간에 놀라게 됩니다. 바인더 부분이 없어졌기 때문이지요. (오른쪽 아래) 이것이 바로 트윈링만의 강점입니다.
손에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것이 당연했던 플래너, 앞으로는 포켓 속에 담겨 있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질 것 같습니다. (마스터노트 포함, 1년치 속지 48,000원. 케니스 커버 버튼형 40,000원)
여행가방을 쌀 때 사이즈를 줄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뭔가 넣어야 할 다른 것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플래너를 줄인 건, 제 인생 배낭에 챙겨갈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일지, 카메라일지, 모바일컴퓨터일지... 아니면 그저 사유와 상상력일지...
매번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플래너를 포켓에 넣고 빈 손에 무엇을 집어야 할지
정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생겨났습니다만 나름 즐거운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뿐인가요. 한 달씩 삶을 결산하면서 생활을 돌아보고 다음달 을 설계하고, 매주 챙길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둡니다. 읽고 싶은 책 리스트는 언제나 내 손안에 있구요. 삶의 궤도가 일정한 방향을 벗어나지 않도록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삶의 충실도가 달라지지요. 플래너는 제 인생의 비망록이자 사회생활의 은인이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전 비싸다고 알려진 플래너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플래너 고를 때 이야기 입니다. 처음엔 쓸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당연히 큰 사이즈의 클래식을 집어들었지요. 사실 많은 분들이 플래너 공간이 부족하다고 여기지요. 노트량이 많은 경우는 클래식도 부족해서 보조 용지를 끼워사용하기도 합니다. 일기도 쓰고 공부도 하고 회의메모도 하고... 하지만 제 경우는 일정관리를 하고 중요한 메모만 조금씩 하는 식이어서 큰 사이즈가 필요없다는 것을 금새 깨달았습니다. 여백은 항상 남는데 매일 들고 다니다 보니 은근히 부담도 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 사이즈 적은 컴팩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지요. 과감히 질러서 어느새 2년 넘게 컴팩을 사용하고 있습니니다. 사실 대단히 만족하고 있었지요. 조금은 여유있게. 무겁지도 않고 크기도 적당하고...
그러다가 지름신이 왔습니다. 어느 유명 블로거가 가방에서 꺼낸 플래너가 한 눈에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이모저모 살펴보고 결국 질렀습니다. 집에 도착했네요. 컴팩에 살포시 안겨 있는, 마치 지갑과도 같은 것이 바로 저의 새 플래너입니다. CEO트윈링이지요.
흐뭇한 사이즈
명함은 세로로 꼽아야 합니다
뭔가 넣어야 할 다른 것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플래너를 줄인 건, 제 인생 배낭에 챙겨갈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일지, 카메라일지, 모바일컴퓨터일지... 아니면 그저 사유와 상상력일지...
매번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플래너를 포켓에 넣고 빈 손에 무엇을 집어야 할지
정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생겨났습니다만 나름 즐거운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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