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내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보러갈 예정입니다. 한 후배의 블로그에서 전시 내용을 일부 접하고 갑자기 조바심이 났습니다. 작년 돌아가신 후 생전에 그의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후회로 밀려왔었지요. 올해 연말까지 KBS신관에서 공들인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백 남준 선생처럼 평생을 '예술' 논란의 한 가운데 있었던 예술가도 드물 것입니다. 극찬과 무시를 동시에 받았지요. '저게 예술이냐', '저런 건 나도 하겠다.' 작품 앞에서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는 모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백남준 선생의 예술이 일견 어려우며 지지와 비난의 중심에 서는 것은 그가 시대정신에 집착했고 또 그것을 혁명적으로 구현한 예술가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활동했던 당시 예술계가 겪었던 홍역과 논란 거리를 짚어보는 것이 그를 이해하는 시작이 되겠지요.
그가 적극 가담하고 행동했던 전위예술 운동의 이름은 '플럭서스'라고 합니다. 백남준 선생이 유학했던 독일에서 시작되어 1960년대와 7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벌어졌다고 하지요. 이 운동의 지향점은 '부르주아적인 대중문화의 극복'이라고 합니다. 상상해 보건대 참여한 사람들 마음 속에 '세상을 바꿔나가는 희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와의 외설공연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샬로트 무어만, 정신적인 벗 존 케이지를 비롯하여 조지 마키우나스, 딕 히긴스, 엘리슨 놀스 등 정말 많은 예술가들이 이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존 레논의 연인 오노 요코도 빠질 수 없겠네요.
자랑스러운 것은 이런 운동에서 백남준 선생이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한 젊은이가 세계 예술사의 흐름에서 그 한가운데 우뚝 서고 지금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 살아계실 때는 왜 지금처럼 무겁게 느끼지 못했을까요?
아직 마음 속에 젊음이 숨쉬고 있다면, 진부한 일상을 벗어야 한다는 것, 무언가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세상에 의미있는 몸짓이 되는 희열을 느껴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게 됩니다. 백 선생님, 선생님의 작품들을 어서 보고 싶습니다. (사진. 29세 백남준. 세상을 향한 도발을 막 감행하려던 무렵)
백 남준 선생처럼 평생을 '예술' 논란의 한 가운데 있었던 예술가도 드물 것입니다. 극찬과 무시를 동시에 받았지요. '저게 예술이냐', '저런 건 나도 하겠다.' 작품 앞에서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는 모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적극 가담하고 행동했던 전위예술 운동의 이름은 '플럭서스'라고 합니다. 백남준 선생이 유학했던 독일에서 시작되어 1960년대와 7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벌어졌다고 하지요. 이 운동의 지향점은 '부르주아적인 대중문화의 극복'이라고 합니다. 상상해 보건대 참여한 사람들 마음 속에 '세상을 바꿔나가는 희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와의 외설공연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샬로트 무어만, 정신적인 벗 존 케이지를 비롯하여 조지 마키우나스, 딕 히긴스, 엘리슨 놀스 등 정말 많은 예술가들이 이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존 레논의 연인 오노 요코도 빠질 수 없겠네요.
자랑스러운 것은 이런 운동에서 백남준 선생이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한 젊은이가 세계 예술사의 흐름에서 그 한가운데 우뚝 서고 지금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 살아계실 때는 왜 지금처럼 무겁게 느끼지 못했을까요?
아직 마음 속에 젊음이 숨쉬고 있다면, 진부한 일상을 벗어야 한다는 것, 무언가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세상에 의미있는 몸짓이 되는 희열을 느껴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게 됩니다. 백 선생님, 선생님의 작품들을 어서 보고 싶습니다. (사진. 29세 백남준. 세상을 향한 도발을 막 감행하려던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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