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 속에서 한 나무꾼이 도끼를 휘두르며 나무를 자르고 있을 때 언제 나타났는지 '사토리'라는 괴상한 짐승이 뒤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냐?" 나무꾼이 물었다.
"사토리."
너무나 기괴한 짐승이어서 산 채로 잡아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사토리는 빨간 입을 벌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나를 사로잡을 생각이군."
생각을 들킨 나무꾼이 죽일 마음을 먹었다. 산 채로 잡기가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번에도 사토리가 말했다. "도끼로 나를 죽일 생각이군."
나무꾼은 어이가 없었다. '생각하는 것 까지 알아맞히니 도리가 없군. 상대하지 말고 나무나 잘라야겠다.' 그리고는 도끼를 고쳐 쥐었다.
"지금 도리가 없어서 나무나 자르려고 생각했지?"
비아냥 거리는 사토리의 말에 사냥꾼은 댓구를 하지 않고 나무만 잘랐다.
그때 도끼 날이 자루에서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는 휘두르는 힘에 날아갔는데 우연히 사토리의 머리에 맞았다. 그리하여 이 괴상한 짐승은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죽고 말았다.
"누구냐?" 나무꾼이 물었다.
"사토리."
너무나 기괴한 짐승이어서 산 채로 잡아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사토리는 빨간 입을 벌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나를 사로잡을 생각이군."
생각을 들킨 나무꾼이 죽일 마음을 먹었다. 산 채로 잡기가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번에도 사토리가 말했다. "도끼로 나를 죽일 생각이군."
나무꾼은 어이가 없었다. '생각하는 것 까지 알아맞히니 도리가 없군. 상대하지 말고 나무나 잘라야겠다.' 그리고는 도끼를 고쳐 쥐었다.
"지금 도리가 없어서 나무나 자르려고 생각했지?"
비아냥 거리는 사토리의 말에 사냥꾼은 댓구를 하지 않고 나무만 잘랐다.
그때 도끼 날이 자루에서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는 휘두르는 힘에 날아갔는데 우연히 사토리의 머리에 맞았다. 그리하여 이 괴상한 짐승은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죽고 말았다.
영화 사무라이픽션 포스터 중에서
검술에는 심묘검과 무상검이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다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벨 수 있는 것이 바로 심묘검으로, 이는 평범한 사람이 최선을 다할 때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경지라고 하는군요. 반면 무상검은 내가 무엇을 하려 하는지 의도하지 않아도 무념 무상의 경지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라고 합니다. 평범의 단계를 넘어서야 겠지요. 천부의 재능도 가미되어야 겠고 무엇보다 시간의 도움이 필요해 보입니다.
삶의 자세에도 적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중용의 도를 잃지 않고 살아감에 있어 매번 노력해야 겨우 자신의 기준에 비슷해지는 삶이 있는가 하면,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함에도 완벽한 삶이 있겠지요. 이도 역시 시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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