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지구의 주인인가, 아닌가? 당연히 주인?
인간의 이런 오만은 과학문명 때문에 얻어진 것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인류 역사를 통틀어 보면 참으로 짧은 기간에만 해당되는 생각이겠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생각은 사실일까? 개인적으로는 확신하지 못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으면서 이 생각에 잠시 물음표를 던졌던 분들이 많으리라고 본다. 개미와 비교하여 인간이 결코 우월하지 않다는 것을 작가가 설득력있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개미를 동등하다고 한다면 인간보다 한 차원 높은 지위의 생명체가 이 지구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세균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세균, 즉 박테리아들에게 몸의 안과 밖을 점령당하고 살아간다. 이 중에는 좋은 것들도 있고 해로운 것들도 있다. 해롭다는 것은 평소에 별 문제없이 지내다가 특정 조건에서 우리 생체활동에 지장을 주는 세균들이다. 결국 이들은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세균들이다. 무조건 나쁜 세균을 죽이려고 노력해 보지만 단지 역할이 다를 뿐 존재 자체에 선악이 있겠는가. 인간은 세균의 역할에 저항할 수 있을 뿐 정복할 수는 없다. 죽음 후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주는 존재도 바로 세균인데 이것에도 어찌할 도리는 없다.
바이러스는 어떤가. 바이러스는 우리 몸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것의 존재 앞에 인간은 무기력하기 그지없다. 독감 바이러스만 해도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주사를 맞는 식으로 대응할 뿐, 일단 오시면 가실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감기는 약과다. 심각한 바이러스를 만나면 인간은 어찌할 방법이 없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자체도 인간에게는 버거운 존재들이지만, 자꾸만 생각이 미치는 것은, 이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마저 주관하는 보다 높은 차원의 균형자적 존재이다. 누구나 이런 존재에 대해 생각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런 존재가 있다면, 이 존재에게 있어 인간이라는 종(種)은 어떤 느낌을 주는 '것들'일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스스로의 터전인 환경을 파괴하고, 파멸을 담보할 정도의 대량살상무기들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한쪽의 탐욕에 한쪽은 굶어 죽어가고, 먼 땅에서 인질들은 죽어가지만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는... 인간이란 혹 금도를 넘어 통제가 안되는 골치 아픈 돌연변이들은 아닐까? 개념 없고 무질서하고 부조리하기 짝이 없는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되기에는 자격이 부족해 보인다. 너무나 어설프고도 한참 모자란 종이다.
인간의 이런 오만은 과학문명 때문에 얻어진 것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인류 역사를 통틀어 보면 참으로 짧은 기간에만 해당되는 생각이겠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생각은 사실일까? 개인적으로는 확신하지 못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으면서 이 생각에 잠시 물음표를 던졌던 분들이 많으리라고 본다. 개미와 비교하여 인간이 결코 우월하지 않다는 것을 작가가 설득력있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개미를 동등하다고 한다면 인간보다 한 차원 높은 지위의 생명체가 이 지구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세균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세균, 즉 박테리아들에게 몸의 안과 밖을 점령당하고 살아간다. 이 중에는 좋은 것들도 있고 해로운 것들도 있다. 해롭다는 것은 평소에 별 문제없이 지내다가 특정 조건에서 우리 생체활동에 지장을 주는 세균들이다. 결국 이들은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세균들이다. 무조건 나쁜 세균을 죽이려고 노력해 보지만 단지 역할이 다를 뿐 존재 자체에 선악이 있겠는가. 인간은 세균의 역할에 저항할 수 있을 뿐 정복할 수는 없다. 죽음 후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주는 존재도 바로 세균인데 이것에도 어찌할 도리는 없다.
바이러스는 어떤가. 바이러스는 우리 몸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것의 존재 앞에 인간은 무기력하기 그지없다. 독감 바이러스만 해도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주사를 맞는 식으로 대응할 뿐, 일단 오시면 가실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감기는 약과다. 심각한 바이러스를 만나면 인간은 어찌할 방법이 없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자체도 인간에게는 버거운 존재들이지만, 자꾸만 생각이 미치는 것은, 이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마저 주관하는 보다 높은 차원의 균형자적 존재이다. 누구나 이런 존재에 대해 생각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런 존재가 있다면, 이 존재에게 있어 인간이라는 종(種)은 어떤 느낌을 주는 '것들'일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스스로의 터전인 환경을 파괴하고, 파멸을 담보할 정도의 대량살상무기들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한쪽의 탐욕에 한쪽은 굶어 죽어가고, 먼 땅에서 인질들은 죽어가지만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는... 인간이란 혹 금도를 넘어 통제가 안되는 골치 아픈 돌연변이들은 아닐까? 개념 없고 무질서하고 부조리하기 짝이 없는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되기에는 자격이 부족해 보인다. 너무나 어설프고도 한참 모자란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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