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쇠고기4

김종훈, 판돈 찾아오랬더니 개평 좀 얻어와 이번에 김종훈 본부장이 미국과 추가협상을 하고 돌아왔다. 정리하면 이렇다. 누가 남의 돈을 불법도박판에서 완전히 거덜냈느데 그를 대신해 똘똘한 부하가 판돈을 찾으러 갔다가 잔푼 개평을 조금 얻어왔다. 왜 개평에 불과한가. 1. 미국서 '품'자 도장 찍어오면 30개월 넘었는지 의심하지 말고 잔소리 말고 먹어야 한다. 2. 30개월 미만 위험부위 중에서 우리가 안먹는 건 막았고 많이 먹는건 들여온다. 뇌, 머리뼈, 눈, 척수 먹는 분? 곱창, 사골, 꼬리, 갈비... 안먹는 분? 이런 걸 일컬어 '파리채로 날파리는 막았는데 도둑이 들었다'고 한다. 3. 검역주권을 되찾은 듯한 수사가 넘쳐나지만 의미있는 개선이 없다. 독소조항이 수정되지 않았고 90일 까지는 문제있는 도축장을 걸러낼 수 있지만 그 이후는 할 .. 2008. 6. 22.
광화문 컨테이너, 백보장성?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하도 희한한 광경을 만나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살다살다 광화문 네거리에 컨테이너 박스가 길을 막고 있는 것은 처음 보네요. 이름도 재치넘치는 아이디어를 받아 붙여 보았습니다. 중국 만리장성과 경쟁하기 위해 하루 만에 급조된 백보장성... 청와대 진군을 유도하는 미끼로는 상당히 제격인 듯 하네요. 왠지 생각없던 사람들도 가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배경 단상에 계신 이순신 장군님, 요즘 상당히 머쓱하실 텐데 어떻게 좀 해주세요... 네? 2008. 6. 10.
'MB의 개혁(?)'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MB는 상대방을 더블스코어로 압도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정권인수 직후 있었던 총선에서도 과반을 당선시켰다. 하지만 집권초기라 할 수 있는 지금은 어떤가. 20%대 지지율... 100일도 안돼 레임덕이다. 실상은 20%대의 지지가 있는 것도 의아할 지경이다. 영어몰입교육, 강부자 내각, 대운하, 미국쇠고기로 이어지는 현 상황을 보면 MB를 지지했고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 조차 황당할 따름인 것이다. 그럼에도 30%에 가까운 사람들은 아직도 MB를 밀어줘야 한다고 믿는다. 이들은 MB가 대통령이 된지 100일 정도 밖에 안되었으며 MB정도의 추진력이 있어야 우리 사회의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비효율 제거... 내가 아는 한 이 개념에는 비전설계까지는 들어가 있지 않다. 다만 우리.. 2008. 5. 29.
광우병 발병 원인에서 느껴지는 어떤 경외로움 소가 소를 먹었다. 20세기 후반까지도 소의 성장을 촉진하고 고기육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차원에서 소에게 소를 도축하고 난 부산물들을 먹였다. 이러한 행위가 시작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자 소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는 광기를 보이는가 하면 걸음을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다가 죽어갔다. 인간도 식인종이 있었고 식인 풍습이 있었다. 20세기에만 해도 파푸아 뉴기니 섬에는 죽은 부락민의 시체를 나눠 먹는 풍습이 실제로 있었는데 이들은 주로 여인들과 아이들이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인간 광우병으로 죽어갔다. 식인풍습을 없애자 차츰 발병이 줄어들었다. 뇌가 스폰지처럼 구멍이 뚫리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무서운 병.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불리우는 인간광우병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극도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주로 광우.. 2008.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