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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운하2

녹색성장? 칠을 벗기니 회색인데... 평소 환경을 위해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면서 환경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잘 알지만 가끔은 한 마디 하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어릴 적 읽은 동화의 한 대목입니다.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어린양들이 지키는 집에 늑대가 나타나 문을 두드립니다. 엄마 목소리를 흉내 내지요. "엄마다, 문열어라~" 문을 열어줄까 하다가 똑똑한 막내가 외칩니다. "엄마가 아무나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가 맞다면 앞발을 내밀어봐요!" 앞발이 까매서 탄로난 늑대는 이번엔 밀가루를 잔뜩 묻히고 오지요. "진짜 엄마다~ 문열어라." 이번엔 어린양들이 속습니다. 문을 열어주고 말지요. 그리고는 막내만 빼고 모두 잡아먹히고 맙니다. (나중엔 다시 구해지긴 합니다.) 밀가루 좀 묻히고 왔다고.. 2009. 5. 6.
경부운하, 재앙 수준의 소탐대실 총선 독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라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이명박 당선자와 한나라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권력이 주어졌을 때, 이것 저것 마음대로 할 수는 있겠지만 딱 하나, 정말 하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산을 깎아 배를 올려보내는 일이다. 그것은 아무리 독재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라고 해도 자신의 권한을 넘어서는, 즉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의 범주에 들어가는 일이다. 좁은 땅, 그것도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 배를 산으로 보내다니, 그것은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정신이 나간 것이다. 한반도 운하사업은 영생을 얻어야 추진할 수 있는 일이라는 농담을 추진하는 세력들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사죄하고, 그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주며 또한 깨끗.. 2008.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