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뇌를 발달시키는 방법

당신은 문제가 생기면 당장 컴퓨터로 달려가 검색을 하십니까? 아니면 문제 해결책을 곰곰히 생각해 보십니까? 남들이 이미 찾아둔 답을 슬쩍 보기만 하면 되는 앞쪽 방법이 훨씬 빠르다고 생각하시겠지요. 정보화 시대는 빠른 것이 미덕인 시대이고 모두들 빠른 답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것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군요. 이 때문에 스스로 답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검색으로 답을 얻는데 익숙해진 우리는 우리의 삶을 결정지을 아주 중대한 문제에도 빠른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정하는 문제 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때론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머리 속에 회로를 완성하여 답을 만들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누가 뭐래도 바로 자신이니까요.

스스로 답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저하되면 남을 따라하는데에는 순발력이 있을진 모르지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벤치마킹으론 2인자까지만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지금은 순발력있는 사람이 넘쳐나지만 일을 만들어내는 인재는 드믑니다. 향후 누가 대접받을 지는 자명하지요.

무언가를 연출하고 이벤트를 만드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많은 법입니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앞쪽뇌가 주도하는 작업이고 영화를 보는 것은 뒤쪽뇌를 주로 활용하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앞쪽형 인간인가요, 뒤쪽형 인간인가요?

다행스러운 것은 앞쪽뇌는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남들과 차별화되는 사람으로 계발시키고 싶다면 평소 신경을 써서 앞쪽뇌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다음은 나덕렬 박사의 [앞쪽형 인간]에 나온 내용을 참고하여 만들어 본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방법입니다.

1. 발표의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신청하십시오. 발표는 창작물입니다. 남의 발표를 듣는 것은 앞쪽뇌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2. 적확한 단어를 골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시고, 말을 재치있게, 표현을 유머스럽게 하려고 노력하십시오.   

3. 퍼즐, 퀴즈, 바둑 등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일을 즐기십시오.

4. 외국 사람과 대화하고, 외국어로 발표하는 일을 만드십시오. 우리말은 왼쪽뇌를 주로 쓰지만 외국어를 하려면 오른쪽 뇌 까지 동원하여 엄청난 창작활동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휘관인 앞쪽뇌가 활성화됩니다.

5. TV와 같은 시각 매체를 줄이고 책을 많이 읽으십시오. TV를 보는 것은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앞쪽뇌가 전혀 수고를 하지 않지만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상상의 그림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앞쪽뇌를 필요로 합니다.

6.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쓰는 것이 10배 이상 좋습니다. 당연하겠죠? 블로그를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을 쓰는 것도 좋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습니다. 기획서나 설계도 모두 앞쪽뇌를 발달시킵니다. 단, 이런 작업들에는 많은 양의 독서가 선결되어야 하겠지요.

7.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앞쪽뇌를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8. 결심하십시오. 정보가 많아지면서 판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앞쪽뇌 기능이 떨어지면 결심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정보는 충분히 모아야겠지만 결심을 미루지는 마십시오. 

9. 토론을 즐기십시오. 토론은 순간적으로 이뤄지는 창장활동의 연속입니다. 논리의 탑을 세우고 허무는 일을 무수히 반복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내용의 공통점이 있다면 뇌를 편하게 두면 안된다는 것이군요. 누구나 TV 를 켜두고 아무생각없이 낄낄대는 것을 좋아하겠습니다만... 앞쪽뇌가 퇴화한다니...

뇌야, 이제 고생길이 열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