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동국대 교수 ⓒ 연합뉴스 형민우
이름 신정아. 72년생. 미혼.
미술계 최고의 스타. 돌파력과 친화력이 강점. 그의 강의를 듣고자 구름처럼 몰리는 큐레이터 지망생들.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자신이 포장한 학력
캔자스대(University of Kansas) 미술학사
캔자스주립대(Kansas State University) 경영학석사
예일대 미술사학 박사
>>미술-경영-미술사 라... 큐레이터로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인재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캔자스대 3학년 중퇴
>>학사학위부터 모조리 허위다. 즉 고졸이라는 이야기다.
거짓이 밝혀지려는 순간이 많았지만
요령과 기지로 어려움을 헤쳐나간다.
>>대학교수 임용시 학력에 대한 논란을 예일대에서 온 팩스 한장으로 해결한 것이 압권. 예일대 팩스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승승장구하는 스토리
1997년 금호미술관 영어통역 인턴십을 거쳐 큐레이터로 특채
IMF시기 미술계 전반이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왕성한 활동(자비로 행사 개최하기도)
금호미술관 수석큐레이터, 2001년 사고(어린이 사망) 등의 이유로 퇴직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2002, 현직)
동국대 조교수로 특별채용(2005년, 현직)된 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현직)
하나금융그룹 문화자문위원(현직)으로 임명된다.
-아틀리에 아담스전
-세계적 동화작가 존 버닝햄 40주년전
보다 자세한 활동내역>조선일보 인터뷰 모음글
>>코미디 하나. 고졸 큐레이터에 미술계가 열광했다. 상도 수상했다.(2003년, <월간 미술> 전시기획부문 상)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정규과정 공부는 필요가 없다는 증거?
>>코미디 둘. 공공기관들은 물론 상아탑도 뚫렸다. 그녀의 거짓 졸업장은 마법의 부적이었나? 맹목적인 사대주의와 정보도 능력없는 기존의 권력들(학계, 미술계 등)을 제대로 홀렸다.
>>코미디 셋. 이러한 생활을 하면서 그녀는 미술계의 거짓과 허위에 대해 압장서서 비판한다. 상당히 독특한 뇌구조를 가지긴 했나보다.
거기에 더해
광주비엔날레 총감독(공동)에 선임됨.
>>이것만은 막았어야 했다. 최악 중의 최악. 국가적인 망신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다가 마지막 과정에서 깜짝 발탁된 것을 두고 말이 많았다.
학력위조가 밝혀지자. 해외도피. 해외에서도 결백주장.
>>해외로 몸을 피한 그녀는 결국 돌아올 것인가. 못 돌아오는가. 그녀를 과속하도록 밀었던 힘이 그녀의 뒤에 있는가, 없는가.
2. 삼풍백화점과 유학생 신정아
신정아 교수는 미국 유학시절 자신감이 없었으며 매사 잘 풀리지 않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24세이던 1995년 잠깐 귀국했다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시 현장에서 변을 당했다. 뼈가 으스러지고 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수건류의 물건들이 얼굴에 쏟아지는 바람에 얼굴과 머리에 상처를 입는 것을 면했다고 한다. 그래서 겨우 살아났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극적으로 구조된 후 신정아는 삶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한다. 덤으로 사는 삶이라고 했다나?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나? 마음을 고쳐먹은 후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으며 하는 일 마다 다 잘되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발췌)
상상을 해본다. 목표없는 유학생활, 적응할 수 없는 학교, 방황하는 삶... 예상치도 못한 참변은 평범한 한 사람에게 죽음의 문턱을 보여준 후 새 삶을 주었다. 삶의 패러다임이 바뀐 유학생은 마음 속에서 두려움과 걱정거리들을 몰아낸다. 그리고는 '인생 그까이꺼'를 외친다. 인생~ 뭐 있어?
일이 터져도 너무나 심각하게 터진 지금, 그녀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듯하다. 씁쓸하다. 차라리 기를 쓰고 오르지 않았다면 어딘가에서 감각있는 큐레이터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
참변 직후의 상황으로 돌아가 본다. 새 삶을 살겠다고 마음 먹는 것은 그것 자체로 나쁘지 않다. 두려움을 떨쳐내는 것, 그것은 전화위복의 기회이다. 하지만 그녀가 그려본 새 삶은... 가면을 쓴 채 세상을 농락하는 삶이었다. 자신도 파멸하는 그림은 미처 보지 못했으리라.
무엇이 부족했을까. 혹은 무엇이 과도했을까. 한 젊은 여학생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에서 어찌하여 내면의 진실과 만나지 못했을까. 그 마음 속에서 벌어졌던 많은 이야기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 모든 것이 쉬워보이고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했던가. 실은 오랜 세월 두려움만 키워온 불쌍한 영혼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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