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2 코엘료가 생각하는 악마의 개념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질적 욕망이 지배하지요. 극소수의 사람들 만이 그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고 지혜로움의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노예가 되지 않는다'는 표현의 복합성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혐오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천사와 악마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코엘료의 소설에서 만나보시지요. 악마 역시 일종의 천사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유롭고 반역적인 힘이죠. 난 그를 사자(使者)라고 부르고 싶군요. 우리와 세상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이죠. [중략] 사자는 오직 물질적인 차원에서만 개입합니다. 그는 교회의 황금 안에도 깃들어 있습니다. 황금은 땅에서 온 것이며, 땅은 사자.. 2008. 1. 24. 대형할인점, 공해 혹은 재앙? S기업은 E할인점을 한다. 경영을 담당한 정 모씨의 최근 발언에 피식 웃고 말았다. 대형할인점이 지역상권을 죽인다는 비판에 대해 할인점이 산악지역에 포진한 스위스 예를 들면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도 할인점이 없으면 쇼핑을 할 수 없다'라는 논조의 주장을 했다는데 어이없기가 정도가 심했다. E할인점이 산악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라는 말인가? 그 뒤를 이어 '좋은 물건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곧 국가 경제의 경쟁력'이라는 그의 경영철학을 설파했다고 하는데 얼핏 괜찮은 말로 들릴까 싶어 바로잡기 위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할인점의 강점은 무엇보다 싼 가격이다. 그리고 물건도 많다. 남대문 시장 까지는 안될 지 몰라도 적어도 지역 재래시장 보다는 물건들이 더 많고, 특히 .. 2008.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