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불안1 도시는 인간동물원 현대 생활의 압박이 날로 커짐에 따라, 중압감감에 시달리고 있는 도시 거주자들은 사람들로 우글거리는 세계를 흔히 콘크리트 정글로 표현한다. 이것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공동체의 생활방식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듯 하지만 부정확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기도 하다. 진짜 밀림을 연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사실을 확인해줄 것이다. 자연 서식지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자해행위나 자위행위를 하지 않고, 어버이나 자식을 공격하지도 않으며, 위암에 걸리거나 비만에 시달리거나 동성애 관계를 맺거나 자살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구태여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도시에 거주하는 인간들 사이에서는 이런 일들이 수없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이것은 인간과 다른 동물의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내는 것일까? 얼핏 보기에는 .. 2007.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