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1 바르게 살기, 9가지 자신을 아끼는 태도 가족들과 함께 강릉 오죽헌에 다녀왔습니다. 신사임당과 이율곡 선생의 생가이지요. 고즈넉한 고옥과 병풍처럼 둘러선 멋드러진 노송들, 까만 대나무의 신선함...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위인들의 동선을 상상하는 것도 흐뭇한 일이었지요. 그 흔적에 배어있는 고결한 가치, 성실함, 배움의 자세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차분히 쌓아 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격몽요결에 나오는 九容은 진부한 잔소리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그 곳에서 만큼은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이 단순한 연명이 아니라 매 순간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아끼고 연마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 그것 말입니다. 다음 구절 하나 하나에 실린 '책임의 무게'를 생각합니다. 누가 뭐래도 난 이 9가지 것들의 주인과.. 2007.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