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2 손가락에서 벗어나라, 뉴스후를 보고 1. 코엘료의 순례자... 를 읽었다. 읽고나니 마음 속에 넓은 여백이 생겨났다. 연금술사를 읽고 나서도 그러했다. 그 공간에 나만의 답을 담으라는 코엘료의 배려일지... 그는 경외로운 작가이다. 신비주의적인 색채 속에서 정통 로마 카톨릭과는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신과의 만남, 진정한 종교적인 체험을 주제로 다룬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소설이 나오게 된 영적 체험의 근원으로 이 순례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즉 코엘료의 자전적인 내용도 들어있는 셈이다. 또한 순례 여정은 삶의 상징으로 보인다. 읽는 내내 종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교는 무얼까... 평소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공고해지는 한 부분이 있다. 한마디로 요약해 보면 종교는 깨우침이 우선해야 하며 그것은 스스로 이뤄내야 한.. 2008. 1. 27. 코엘료가 생각하는 악마의 개념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질적 욕망이 지배하지요. 극소수의 사람들 만이 그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고 지혜로움의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노예가 되지 않는다'는 표현의 복합성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혐오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천사와 악마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코엘료의 소설에서 만나보시지요. 악마 역시 일종의 천사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유롭고 반역적인 힘이죠. 난 그를 사자(使者)라고 부르고 싶군요. 우리와 세상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이죠. [중략] 사자는 오직 물질적인 차원에서만 개입합니다. 그는 교회의 황금 안에도 깃들어 있습니다. 황금은 땅에서 온 것이며, 땅은 사자.. 2008.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