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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2

목회자의 결혼은 루터의 패착인가 뉴스후를 보고 마음이 무겁다. 종교의 테두리에서 욕망의 덩어리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다. 개척교회를 이루고, 작은 교회를 부흥시킨 담임목사들. 능력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성공의 이력이 일체의 모든 것을 허용하는 면죄부가 되어서야... 목자로서의 그들이 탐욕의 노예가 되어 신의 가르침과는 너무나 먼 거리에 있음이 아팠다. 목회자라면 남 앞에서 설교하기 이전에 자신의 부끄러움을 우선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신을 마주해 바로 볼 수 있을지... '진심어린 기도라는 것'을 지금도 하는지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세속적인 성공은 이토록 모든 것을 심하게 변질시키는 것일까? 영상을 뒤덮는 건, 횡령, 탈세, 세습... 그로 인한 변명과 거짓, 위선과 비굴함이다. 21세기 한국엔 또 한명의 .. 2008. 2. 17.
손가락에서 벗어나라, 뉴스후를 보고 1. 코엘료의 순례자... 를 읽었다. 읽고나니 마음 속에 넓은 여백이 생겨났다. 연금술사를 읽고 나서도 그러했다. 그 공간에 나만의 답을 담으라는 코엘료의 배려일지... 그는 경외로운 작가이다. 신비주의적인 색채 속에서 정통 로마 카톨릭과는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신과의 만남, 진정한 종교적인 체험을 주제로 다룬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소설이 나오게 된 영적 체험의 근원으로 이 순례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즉 코엘료의 자전적인 내용도 들어있는 셈이다. 또한 순례 여정은 삶의 상징으로 보인다. 읽는 내내 종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교는 무얼까... 평소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공고해지는 한 부분이 있다. 한마디로 요약해 보면 종교는 깨우침이 우선해야 하며 그것은 스스로 이뤄내야 한.. 2008.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