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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2

교보 앞에서 만났던 P에게 반가웠지요. 많은 이야기들이 밀려 있었지만 주로 사람이야기를 했군요. 안정된 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된 지금, 젊은 이들이 많이도 옮겨다닙니다. 조직이 불안한 것이겠지요. 의미없이 옮겨다니는 것만으론 사람이 쉬 지치겠지만, 반대로 어떤 이유와 목적을 갖고 옮겨다니다보면 몸을 굴리는 과정에서 누구나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남아있는 사람들이지요. 역할이 있고 나름 보람이 있고 그렇기에 오래 다니게 되는 직장. 하지만 세월이라는 녀석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직장이라 불리는 남의 일'을 해주다보면 누구나 정체되는 느낌을 받지요. 그런가 하면 어느새 변화를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고요. 그 때를 대비하여 숙제를 해두지 않으면 많은 어려움이 닥치게 됩니다. 오늘 나눈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 2008. 10. 2.
말이냐 사람이냐 정치의 계절입니다. 말을 잘 하는 것, 현대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에게 환멸을 느낄 때가 많이 있지요. 말은 잘 하되 그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바르면 될까요? 남들 앞에 나서야 하는 사람을 택하고 부리는 데 있어서 말 잘하는 사람에게 우선 눈길이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과 오래도록 같이 가야 한다면 한번 더 살펴 혹 말만 번지르르하진 않은지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사람만을 고집한다면 함께 할 사람이 없겠지요. 이런 딜레마 상황에서 처신의 지침이 있어야 겠습니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다음의 구절이 작은 깨우침을 줍니다. 포용력, 그리고 중용 감각, 결코 만만해 보이진 않는군요. 말을 잘한다고 해서 그.. 2007.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