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민은행2 빈곤의 적은 관료주의 빈곤은 원조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갑작스런 기근이나 천재지변 처럼 일시적인 빈곤에는 구호의 손길이 절실하다. 하지만 구조적인 빈곤은 그렇게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밥을 먹여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밥벌이를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만만한 일이라면 세계 도처에서 빈곤이 활짝 피어날리가 없지 않은가. 빈곤 해결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이지만 각 나라마다 성과는 극히 미미하다. 정부차원의 대책은 대개 원조성격의 선심성 정책이거나 아니면 실질적으로는 철저한 무시, 이 두 가지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최근에는 NGO의 활동이 오히려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시작된 그라민 은행.. 2009. 1. 8. 유누스의 위대함, 세상을 바꾸는 힘에 대해 지난 달 서울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세계여성포럼이 그것이지요. 12일에서 14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반가운 얼굴도 있었는데요.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유누스 총재가 세계여성포럼 조직위원장의 자격으로 내한한 것입니다. 세계 빈민에게 희망을 안겨준 그는 왜 세계 여성포럼의 조직위원장이 되었을까요? 그 내막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은행에 가본다고 가정해 봅니다. 예금을 하러갈 때와는 달리 돈을 빌리려고 하면 그 자리는 그리 편한 자리가 아닙니다. 담보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재정능력을 검증받아야 하지요. 아내가 전업주부라면 직장에 다니는 남편이 채무자가 되는 것이 자연스럽겠지요. 가난한 후진국일 수록 그런 경향이 더 커지는가 봅니다. 특히 아시아는 말할 것도 없지요. 이런 가운.. 2007. 10.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