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14. 13:56
인도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마리의 쥐가 살고 있었는데 그 쥐는 고양이가 무서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에 신이 이 쥐를 불쌍히 여겨 고양이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개가 무서워 살 수 없었다. 다시 신은 그 쥐를 호랑이로 변신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냥꾼이 무서워 살 수 없었다. 신이 탄식하며 말했다.

"너는 다시 쥐가 되어라. 무엇으로 만들어도 쥐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나도 어쩔 수 없다."

- 차동엽,『무지개원리』를 읽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