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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은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10. 14:25
200년 전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우리는 어리석다고 비웃곤 합니다.
병에 걸리면 피에 나쁜 귀신이 들어갔다고 생각해 피를 빼곤 했다지요.
그걸 사혈이라고 불렀습니다. 조지 워싱턴도 사혈로 사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서부 개척시대엔 육포가 보관도 쉽고 칼로리도 높아 많이 애용되던 식품이었습니다.
신선한 육포는 붉을 빛을 띠고 있었는데 일부 상인들이 붉은 페인트를 칠하곤 했다지요.
지금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벌인 셈인데 다 무지의 산물입니다.
후세에서 보기에 과거 사람들은 다 미련한 법...
아마도 100년이나 200년 정도 지나면 우리 후손들이 우리를 비웃겠지요.
지금 우리 주위에도 어리석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중 가장 유력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광우병입니다.
광우병을 언급하면서 우리 후손들은 바보스러움의 극치라고 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미국소 국민저항 운동은 세계적인 이슈이긴 해도
길고 긴 역사 앞에 놓으면 작은 해프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칙없이 무식하면서 정말 부지런하기만한 어떤 사람의 말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스캔들이랄지요.
역사에 오래 남을 진정 어리석은 행위는란 아마 이런 것들일 것입니다.
소의 몸집을 빨리 불리고 살코기 사이 마블링을 늘리기 위해 육골분 사료를 먹인 행위...
그 뿐인가요? 운동을 시키지 않기위해 좁은 축사에 꼼짝달싹 못하도록 가둬두는 행위...
좀 더 연한 고기를 더 많이 먹어 보겠다고 소를 학대하고 결국 미쳐버리게 만들었지요.
역사는 작은 쥐 한마리가 일으킨 소동을 기억하기엔 너무나 도도하지요.
광우병이 발생한 것,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유사증세로 죽어간 사태 정도라면 기억해 줄 것입니다.
광우병 소동은 현재 진행중인 어리석음의 극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소고기에 대한 탐식이라고 보여집니다.
소를 먹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자 소고기가 부족해졌고
소를 더 많이 기르다보니 소먹이 풀을 재배하기 위해 더 많은 땅이 필요해졌지요.
지구상의 경작지는 밀과 쌀,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곳이었는데
이 곳이 점점 소먹이 풀을 재배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결국 소고기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지구 곳곳의 기아는 줄어들 줄 모르지요.
소 먹이 풀을 재배할 경작지 모두를 활용하여 옥수수를 심을 수 있다면
이론상으로는 당장이라도 지구상의 기아를 없애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수치를 접하다 보면 과연 소를 먹는 일이 옳은 일인가... 회의하게 됩니다.
힌두교 사람들이 소를 숭배한다고 의아해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모두가 소를 숭배하는 것은 아닐까요?
자기 먹을 것도 부족한데 소를 먹이기 위해 그렇게도 애를 쓰니 말입니다.
소고기에 대한 무절제가 낳는 아이러니
영리한 것만으로는 완전할 수 없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영리한 것과 영리한 것이 만날 때 매번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는 법이지요.
지혜로운 세상을 꿈꾸는 분들이 그립습니다.
조금 양보하고 덜 욕심내고 그만큼을 상대방과 남에게 내어놓으면
결과는 항상 좋을 듯 한데 말입니다.
다음 경구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일하지 않고 얻는 부 Wealth without work ,
양심없이 추구하는 즐거움 Pleasure without conscience ,
성품이 받침되지 않은 지식 Knowledge without character ,
도덕적이지 못한 상거래 Commerce without morality ,
인간적이지 않은 과학 Science without humanity ,
자기희생 없는 종교 Worship without sacrifice ,
원칙없는 정치 Politics without principle ,
는 우리를 파괴하는 7가지 죄악입니다. -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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