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3. 16:10
새해에는 녹차를 마시기로 결심했다. TV에서 농약녹차와 관련하여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기에 (녹약녹차에 대한 이전 포스트) 농약을 마시고 싶지는 않았고 나름 고려했다. 여기 저기 검색을 해보다가 정성스레 재배했다는 녹차가 있어서 욕심을 내서 샀다. 바로 이 친구다.





















꿈에 본 차... 보성 몽중산에서 재배했다고 한다. 원기둥 형 통 속에 녹차가 들어있는 팩이 두개. 포장도 나름 깔끔하다.  생각보다 묵직해 꽤 오래 마실 수 있겠다.

먼저 집에서의 시음. 깨끗한 물을 팔팔 끓여서 큰 사발에 따라 두고 약간 식힌 다음 다기에 붓는다. 찻잎을 적당량 넣어 1~2분 가량 우려낸다. 가족들이 둘러 앉는다. 제대로 된 녹차 맛이 어떤지 궁금한 눈치다. 각자 찻잔에 따르고 맛을 본다. 처음에야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정도랄까? 따뜻하고 개운한 느낌이 전부다. 다시 다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나눠 마신다.

마시는 방법도 잘 모르다보니 몇 번이나 우려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무난한 숫자 3. 세번 우려내서 먹었다. 마실 때는 잘 모르지만 마시고 나면 입안이 달달하고 시원한 느낌이 남는다. 습관 들이면 여러 모로 좋다고 하니 조금씩 친해질 생각이다. 다도(茶道)라는 공부도 필요해 보인다.

집에서 차 마실 때 사용하는 다기 -

회사에서 사용하는 녹차컵